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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무치 치자무각, 김범수 목사   17-12-24
pastor   5,174
 

각자무치 치자무각(뿔이 있으면 이가 없고, 이가 있으면 뿔이 없다)
                                          김범수 목사(워싱턴동산교회, MD)
    사자는 동물의 왕이다. 그 위용과 그 기품, 그리고 그 매서움을 어느 동물이 이길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자(獅子) 앞에 어느 동물이 서 있더라도 그 동물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로 사자(死者)의 공포에 떨게 되어있다. 그런 반면에 작은 쥐는 사자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다. 작기도 하지만 쥐가 입을 열어 우는 소리는 정말 한심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다. 어느 날 사자가 생쥐를 잡아 먹으려하자 생쥐가 사자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한다. 사자는 그 생쥐를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살려 준다. 어느 날 사자가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그만 갇히게 된다. 그 곳을 지나가던 생쥐가 지나가게 되었다.  생쥐는 자기를 살려준 사자의 은혜를 생각하며 작은 이빨로 그물을 물어 사자를 구해 준다.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재는 없다. 산과 바다, 들, 계곡, 사자, 호랑이, 그리고 남자, 여자, 사람들, 모든 것들이 다 그런 것이다. 키 큰 사람은 키 큰 대로, 작은 사람은 작은 대로 나름대로의 멋이 있고, 특별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족한 것들도 가지고 있다. 동물들을 보면 뿔이 있는 짐승은 대체로 이빨이 날카롭지 않다(角者無齒). 또 이빨이 날카로운 짐승은 대체로 뿔이 없다(齒者無角). 뿔이 있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더라면 금상첨화일 텐데 그런 것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사자는 이빨이 날카로운데 뿔이 없고, 사슴은 뿔이 멋있는데 이빨이 날카롭지 않아서 늘 잡혀 먹힌다.
    이 세상은 모두가 다 공평하게 태어났고 공평하게 살고 있다.  모두가 잘나기도 했지만 모두가 못나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잘났다고 어깨에 힘 줄 필요도 없으며, 못났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형편과 상황에 따라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그래서 어느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장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전 3: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전도서3:22)
 어느 백화점에 좋은 신랑을 파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신랑을 골라 살 수 있는데 단 되돌아가서 다시 살수 없는 규정이 있었다. 어떤 처녀가 맘에 꼭 드는 신랑을 사려고 1층을 갔다. 거기에는 돈 많이 가진 남자들이 있었다. 1층을 보고 2층에 더 올라가고 싶었다. 2층에 갔더니 돈도 많고, 잘생긴 남자들이 있었다. 거기에서 신랑을 선택했으면 되는데 욕심을 내어서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는 돈도 많고, 잘생기고, 집안일을 잘 도우는 남자들이 있었다. 다시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에는 돈도 많고, 잘생기고, 집안일을 잘 도우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남자들이 있었다. 이 처녀는 욕심을 더 내어서 다시 5층으로 올라갔다. 그 5층 입구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5층은 비어 있습니다. 만족을 모르는 그대여!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빨리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가 있다. 기쁜 뿔의 이야기, 슬픈 이빨의 이야기, 저마다 각자 자기만의 아름다운 삶과 어려운 인생길에 대한 추억들이 있다. 내가 뿔이 달린 사슴의 인생이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자의 인생이든 아니든 그렇게 자기 것을 감사하고, 만족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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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파정현사, 김범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