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Javascript DHTML Drop Down Menu Powered by dhtml-menu-builder.com

MEMBER LOGIN

MEMBER LOGIN

가짜진짜 진짜가짜   17-03-24
pastor   5,168
 

가짜진짜 진짜가짜
                                            김범수 목사(워싱턴 동산 교회, MD)
    세상은 늘 혼동 속에 살아간다. 누가 말하는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 그런데 그 역사도 서로 다른 바구니를 가지고 있어서 그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진짜의 역사, 가짜의 역사로 해석되고 전해 질 수 있다.
      한 작은 마을에 한 가난하고 힘없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산적 떼가 그 작은 마을을 습격해 왔다. 그 마을의 촌장과 함께 어떻게 그 산적 떼를 몰아 낼 것인가 연구를 했다. 그 때 한 노인의 지혜로 산적 떼를 몰아내게 되었다. 산적떼들을 몰아 낸 후 마을 사람들은 그 노인의 지혜와 행함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마을의 촌장이 했다고 다들 알고 있었다. 이런 일들은 얼마든지 우리가운데서 일어난다. 실력 있는 사람이 실력 없는 사람보다 못하게 살 때가 있다. 1등할 수 있는 사람이 탈락할 수 있다. 자격 없는 사람이 자격을 얻을 때가 있다. 
갈릴레오가 지구가 움직인다고 주장했을 때는 그 어느 누구도 지구가 움직인다고 믿지 않았다. 태양이 움직인다고 했다.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듯 갈릴레오의 주장은 거짓이고 가짜였다. 그래서 결국 갈릴레오는 거짓이론을 퍼뜨리는 악한 사람으로 죽음을 당했다. 그러나 지금 그 어느 누구도 태양이 움직인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그 때의 가짜가 지금의 진짜가 되었고, 그 때의 진짜가 지금의 가짜가 되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혼란을 겪을 때가 있다. 때로는 진실이 거짓으로 판결될 때 있고, 또 거짓이 진실인 것처럼 판결될 때가 있다. 누명을 쓸 때가 있어 억울할 때가 있다. 거짓과 사기가 충성과 직무수행의 결과로 드러날 때가 있다. 답답한 사람들 중에는 참지 못하여 자살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허위가 드러나지 않았을 때 허위를 말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거짓과 위선이 넘치는 세상에서 양심적인 사람,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을 찾기 위한 상징적인 행위였다. 디오게네스가 정말 그 등불을 들고 다닌 노력으로 그런 사람을 찾았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을 찾을 만큼 사람의 눈과 마음이 밝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짜가 진짜를 대신하고, 진짜가 가짜로 인정되는 세상에 살 때에는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급한 길도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진실하지 않다면 진실되기를 계속 노력해야 한다. 내가 진실하다면 그 진실을 오래 동안 지켜야 한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한다."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전 7:16-17)
  무엇이 가짜라도 흥분하지 않고, 내가 진짜라도 우쭐하지 않는 그런 여유로운 삼의 태도만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세상은 달라질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인간) 
모순(矛盾)과 일치(一致), 김범수 목사 칼럼